대학교 과제 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게 바로 보고서 “그런데 분량 5장에 글씨 크기는 10pt 고정이요?”

긴 글을 읽는 데는 익숙하지만, 긴 글을 쓰는 건 어려운 우리 새내기들😓 도대체 보고서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교수님이 박수 칠 A+ 받는 보고서 작성법, 지금 시작합니다.

ㅣ보고서? 레포트?

보고서와 레포트는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죠. 대략적인 주제만 한정해 주시기 때문에 정확한 보고서 주제는 본인 스스로가 정해야 합니다.

ㅣ보고서 작성 단계

①주제 결정하기

보고서 작성 시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보고서의 대략적인 주제만 설정해 주십니다. 예를 든다면 이런 거죠. ‘AI 기술의 미래’ ‘미국 대선의 영향’ ‘해외여행 트렌드’ 등등﹒﹒ 이런 방향 안에서 우리는 하나의 주제를 결정해야 합니다.

위의 예시를 바탕으로 한다면 ‘AI 기술의 뷰티 분야 활용 현황 및 발전 가능성’ ‘미국 대선으로 인한 한·중·일 수출 지표 변화’ ‘가심비 트렌드에 따른 해외여행 선호 국가 변화’로 주제를 뽑아낼 수 있겠죠.

가장 쉬운 주제 선정법은 나의 관심사와 교수님이 주신 주제를 결합하는 것입니다. 위의 예시도 ‘AI + 뷰티’ ‘미국 대선 + 경제’ ‘소비자 심리 + 해외여행’인 것을 볼 수 있죠. 교수님께서는 보고서에서 이용 가치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이 자신이 내어준 주제와 관련해 얼마나 흥미롭게 글을 작성했는지, 그 구조가 탄탄한지, 보고서 작성을 통해 스스로 공부가 되었는지를 더 유심히 보실 것입니다.

만약 주제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우선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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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자료 조사하기

주제를 정하는 것이 어떤 식물을 심을지 고르는 단계에 가까웠다면, 자료 조사는 식물이 심어지는 토양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식물을 골랐다고 해도, 제대로 된 양분이 없는 토지에 심어진다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입니다.

보고서는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의도한 주제와 자료 조사 결과가 달라 주제를 바꾸는 경우를 빈번하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기관이나 연구자가 작성한 통계 수치나 논문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집단의 수가 많아 자료의 신뢰성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뉴스나 기사의 헤드라인을 자료로 참고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나의 주제와 관련된 최대한 많은 자료를 찾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찾은 자료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료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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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목차 구성하기

이제 주제도 정했고, 재료도 모였으니 제대로 된 글을 작성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계획 없이 글을 작성하다가는 글의 흐름도, 학점도 멀리 떠나갈 수 있습니다

우선 서론 - 본론 - 결론이라는 큰 틀을 잡고 시작합시다.

서론에는 글의 운을 띄우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주제와 관련된 사례나 최근 동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문에 나올 내용을 간략히 소개합시다. 의외로 서론에서 중요한 것은 ‘흥미’의 유무입니다. 흡입력 있는 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죠.

본론은 그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도출하고 싶은 내용을 쌓는 과정입니다. 레포트 분량이 약 4장 정도라는 기준하에 핵심이 되는 내용은 3가지 정도 담는 것이 좋습니다. 본론을 작성하다 보면 가장 잃기 쉬운 것이 통일성입니다. 하나의 주제로 내용이 귀결되도록 주의 또 주의해 주세요.

핵심 내용의 흐름은 시간 순서, 사건 발생 순서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순으로 정리할 수 없다면 큰 카테고리에서 작은 카테고리로, 작은 카테고리에서 큰 카테고리로 일련의 규칙성을 부여해 보세요.

결론은 본론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와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간략히 적는 부분입니다. 서론에서 던졌던 질문이나 생각을 결론에서 회수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느낀 점뿐만 아니라 이 주제에서 더 생각해 볼 방향성에 대해 제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신이 작성한 글의 분위기에 맞게 결론을 잘 정돈하는 것도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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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작성하기

목차에 맞춰 한 단락씩 글을 작성해 보세요.

무조건 서론 - 본론 - 결론의 순서대로 작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잘 떠오르는 부분이 있다면 해당 파트부터 천천히 작성해 보세요. 쓰다가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도 지우지 말고 아래에 잘 모아 두세요.

우리는 글을 많이 작성해 본 연구자나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글의 방향이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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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검수하기

글을 다 작성했다면? 레포트의 꽃 ‘다시 쓰기’ 차례입니다.

쓴 글을 처음부터 다시 보다 보면 쓸데없는 내용이나 부족한 내용들이 눈에 보일 것입니다. 눈에 밟히는 내용들을 하나씩 고쳐 써 봅시다.

가장 좋은 검수 방법은 ‘하루 뒤 다시 보기’와 ‘소리를 내어 읽어 보기’입니다.

사실 글을 완성한 직후에 검수를 하면 오류가 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기 때문이죠. 따라서 글을 작성한 다음 날 혹은 몇 시간 뒤에 확인하면 보이지 않았던 어색한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리 내어 읽어 보기’는 내용의 문제점보다 문장의 어색함을 찾는 데 용이합니다. 은근히 보고서를 쓸 때 거슬리는 것이 문장의 끝맺음입니다. 같은 끝맺음이 반복되면 글이 지루해지거나, 내용의 전달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습니다’와 같은 모호한 문장을 찾아내기 적격이죠.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면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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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출처 표기, 표절도 검사

레포트의 마지막은 출처 표기와 표절도 검사입니다.

보고서에서는 다양한 참고 문헌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보의 유형에 알맞은 출처 표기 방법이 중요합니다. 책, 기사, 논문, 영상 등 자료의 종류마다 표기 방법이 다릅니다. 자세한 표기 방법에 대해서는 ‘대학생 참고문헌 표시법’ 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레포트를 작성해 주는 AI 사이트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표절도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과제 표절도 검사는 ‘카피킬러’ 사이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보고서 작성법 한 줄 요약

• 주제 결정하기 : 메인 주제 + 관심사 한 스푼 더하기

• 자료 조사하기 : 기관, 연구자의 정확한 통계자료 사용하기

• 목차 구성하기 : 서론 - 본론 - 결론의 틀 짜기, 서론과 결론의 수미상관 구조

• 작성하기 : 순서에 맞춰 작성할 필요 없음. 버린글도 다시보기

• 검수하기 : ‘하루 뒤 다시보기’ ‘소리내어 읽기’ 방식을 통해 검수하기

• 마지막 : 출처 표기, 표절도 검사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웹툰 대학일기, 모죠의일지

작성일 : 24.11.8

작성자 : 안야